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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3. 따뜻하게 살아남기

전설의꼬부기 2018.04.03 22:01

안녕하세요! 꼬부기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자취방을 구할 때 참고하면 좋은 팁들, 그리고 계약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을 팁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도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이야기

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1. 자취방 구하기

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2. 이사 & 계약



이번 이야기는 '자취방에서 따뜻하게 살아남기' 편입니다.

지금 글이 꽃피는 봄이오면서 시기상 많이 늦기는 했지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밤이면 아직 추운 나날이 이어졌었습니다. 이사온 날 처음으로 혼자 밤을 맞이하며 잠에 들려고 했으나,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이중창임에도 불구하고 외풍(우풍?)이 들어와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잠에 들었습니다.

보일러를 틀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올린 원룸에서 보일러를 20도로 맞추어 놓고 생활했다가 가스비가 10만원 넘게 나왔다는 글을 읽고 도저히 틀 수가 없었습니다. 월세에 가스비, 전기요금까지 거진 50만원 돈이면 차라리 내가 조금 수고를 들여서 방을 따뜻하게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방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인터넷을 참고해서 다음과 같은 일을 했습니다.

  1. 창문에 문풍지를 붙인다.

  2. 매트리스를 넣을 수 있는 난방텐트를 구매해서 설치한다.

일단은 추위에서 살고보자는 마음에 문풍지를 마구 설치하고나서 깨달았습니다. '아 사진 안찍었다.'

아쉽지만 사진없이 진행하겠습니다 ㅠㅠ. 저는 다이소에서 문풍지를 1M에 1,000원에 팔길래 창문 크기를 생각해서 4개 구매했습니다. 남으면 보관했다가 떨어지거나 해지면 버리면되지만, 부족하면 또 사러가야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통 크게 구매했습니다. 제 방의 창문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양쪽에 작은 창과 중앙에 큰 창이 있습니다. 그 중에 문풍지는 양쪽에 위치한 작은 창쪽에 길이에 맞추어 문풍지를 잘라 붙였습니다. 가운데 창은 옮기기가 너무 힘들고, 움직이는 폭도 크지 않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문풍지를 붙이느라 땀이 나서 더운건지는 몰라도 일단 체감상 방이 조금 후끈해진 것 같았지만, 조금 더 안전하고 아늑하고 행복한 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났습니다.
저를 추위에서 지켜주던 듬직한 그 친구.
아무리 강풍이 불어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덕않던 그 친구. (물론 그 만큼 노력이 필요하지만)
전우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던 그 친구.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난방텐트가 제격이었습니다.
바로 인터넷에서 괜찮은 텐트를 찾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많았지만, 난방텐트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따수미'라는 브랜드의 제품이었습니다.
저를 많이 아껴주고 싶지만,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항상 반겨주는 텅장이 있었기에 타협을 하고 3단계 제품군 중에서 2번째 제품군을 구매했습니다.

A형, D형으로 마음껏 변하는 그 친구처럼 아이보리 색을 원했지만 품절이어서 구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멘트와 같은 튼튼함을 가지라고 그레이 색상의 따수미 패브릭 텐트를 주문했습니다.

아아,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따수미따수미 텐트 택배 도착

(흥분한 마음에 상자를 꼭 안았다가 잡은 자국..)

상자를 개봉하고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시면 안에 텐트를 정리해서 보관할 수 있는 가방이 들어있는데, 그 가방 안에 설치 방법이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그 설명서를 참고해서 설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혼자서 설치하는 것은 힘드니 다른 분의 도움을 받으면 수월하게 설치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텐트 설치 방법텐트 내에 설명서 사진

안에 들어있는 폴대(막대기)를 올바른 위치에 잘 넣고 하나씩 잘 조립해서 맞추어 가다보면 텐트처럼 세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립 방법을 대충 읽고 막 진행하다가 중간에 폴대를 조금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혹시 텐트를 구매하신다면 설명서대로 설치하시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따수미 조립텐트 조립 장면 촬영

텐트 조립 중각 꼭짓점에 꼭 끼워야 하는 부분

다시 처음부터 폴대를 끼우고, 양 꼭짓점에 있는 부분에 폴대를 끼우게 되면 텐트를 세울 수 있게됩니다!

설치과정 이하 생략..

난방텐트자취방 난방텐트 설치 완료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품 홍보를 위한 글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글 말미에 솔직한 사용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1. 텐트를 설치하고 처음으로 느낀 것은 '생각보다 얇은데?' 입니다.
  2. 텐트 바닥이 없어서 매트리스와 같이 푹신한 것을 까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엄청난 보온효과를 원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으나, 확실히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허리용 전기보온대를 사용하는데, 텐트 안에서 사용하니 조금 더울 때도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보일러 없이 전기장판만 약하게 틀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지퍼때문에 열고 닫을 때 소리가 납니다. 아이와 함께 쓰시거나, 여러명에서 쓰실 예정이라면 입구를 사진처럼 열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꼬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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