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4. 크몽 서비스 등록 (경제활동)

by 리코더@typing4life 2018. 4. 26.

안녕하세요! 꼬부기입니다.

오랜만에 자취이야기 시리즈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취방을 구하는 방법과 겨울철에 살아남기 위해 했던 것들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다면, 오늘은 진짜 살아남기 위해 이번에 시작한 경제활동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크몽

자취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둘 다 똑같이 한 달이 되었습니다.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핸드폰 통신비에 교통비에 식비, 책 값, 기타 경비 등 돈이 들어올 곳은 없는데 나갈 곳은 왜이리 많은지 돈 모으는게 어렵다는 어른들의 하소연이 독립하고 나서 더 크게 와닿습니다. 집에서는 공부에 집중하라시며 용돈을 주시지만, 공대생인 만큼 전공 공부를 써먹어서 돈을 벌 방법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크몽'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크몽이란 사이트를 쉽게 설명하자면 '재능 마켓'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그에 맞는 비용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 홍보나 마케팅부터 웹 사이트, 디자인, 교육, 프로그래밍, 번역, 문서작성, 상담 등 나양한 분야에 대해서 사람들이 재능을 사거나 팔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 능력인 '프로그래밍' 분야를 살리기 위해 크몽에 제가 가진 재능을 등록했습니다.

크몽 프로그래밍

웹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면 더더욱 많은 의뢰 신청을 받을 수 있었을테지만, 아쉽게도 웹 관련 능력이 미천하므로 C와 C++에 대해서 프로그래밍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등록해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크몽이라는 회사가 이제 막 크고 있는 스타트업이라 그런지 처음 서비스를 등록함에 있어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체크하는 운영이 인상깊었습니다. 서비스를 대표하는 메인 이미지에 대한 메뉴얼과, 재능 마켓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수정이나 환불이 어떠한 경우에 가능한지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조건을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누구나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적은 뒤에 관리자의 승인이 떨어지고 나서야 사람들에게 제 재능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등록하고 시험 공부를 하다가, 마침 시험 끝난 날에 실컷 놀기도 하고 이제 조금 쉬려는 차에 첫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오예!!! 크몽에서 제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전공자들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코드를 더 발전시키고 싶거나, 왜 틀린 답을 내놓는지, 혹은 구현하고 싶은데 참고하고자 하는 소스코드가 없을 경우 도와주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첫 손님에게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과 코드를 작성해서 의뢰자가 작성했던 코드와 비교해서 설명해주었고, 너무나도 만족하셔서 별점을 5개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감동, 무한 감동 ㅠㅠ

서비스가 마음에 드신다며 여러 개에 대해서 의뢰를 맡기셨고, 첫 수입으로 24,000원이라는 거금을 얻게 되었습니다! 만세!! 크몽 만세!! 공대생 만세~! 오늘 시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에 간단하게 컵밥을 먹고, 점심과 저녁 식비 지출이 합쳐서 9,700원 이었는데 제 경제 활동이 마이너스에서 처음으로 플러스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돈도 벌고, 다른 사람 프로그래밍 도와주면서 제 공부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니 일석삼조이로구나~ 에헤라디야~
지금까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더 퀄리티 높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진 꼬부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예~~


지난이야기

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3. 따뜻하게 살아남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