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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공대생 꼬부기의 자취이야기 - 5. 3주만에 집에서 25만원 벌었다!

by 리코더@typing4life 2018. 5. 19.

안녕하세요! 꼬부기입니다.

크몽서비스

4월 26일날 크몽 서비스를 등록했다는 소식을 포스팅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일 하나씩 꾸준하게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해야한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하고 싶을 때 나를 위해 글을 쓰자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애드센스 통과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생각됩니다. 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애드센스가 통과되면 용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가능성이 아직은 낮아보여서 다른 길을 찾아보다가 크몽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서비스 3개를 등록해서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고 있는데 그 중에 두 개는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해주시고 계시지만, 한 개는 의뢰문의는 온 적이 있어도 의뢰신청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세 개를 운영하면서 3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이 251,200원 입니다.

첫 번째 의뢰를 마친 후 벌게 된 첫 수익은 24,000원 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첫 번째 손님께서 여러 개의 의뢰를 한번에 신청해주셔서 최대한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드리고 좋은 후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잘 몰랐지만, 크몽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설명'과 '후기'가 있습니다. 설명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인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경제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다면, 후기는 이 사람을 믿고 맡길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첫 후기가 좋아서인지 다음 날부터 의뢰 문의가 많이 들어왔고, 돈에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 내에 있는 의뢰에 대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3주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출금가능 수익금은 의뢰를 완료하고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익이며 신청을 하게 되면 통장으로 들어오는 실질적인 수입을 의미합니다. 예상 수익금은 현재 수행 중인 의뢰를 마칠 경우에 얻게 되는 금액을 뜻하며, 출금완료 수익금은 출금가능한 수익금에서 이미 출금이 된 금액을 의미합니다. 저는 세 번째 의뢰까지 해결한 뒤에 72,000원을 출금해서 처음에 목표했던 맛있는 밥을 사먹겠다는 목표를 달성했고, 지금 목표는 돈을 모아서 방학 때 여행 비용을 모으는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지만, 생각보다 티끌이 아닐뿐더러 의뢰를 해결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제가 전문가로서 프리랜서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를 얻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정함에 있어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시거나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이 자기는 일이 들어올 땐 왕창 들어오지만 없을 땐 한 없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종종 듣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고정적인 월급이 들어오지만, 사업이나 프리랜서는 일년으로 생각했을 때 평균 월 수입을 생각하고 소비와 저축을 한다고 말입니다. 크몽을 하면서 이 말이 어떤 말인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의뢰가 1~2개가 들어왔을 때는 여유롭게 해결할 수 있지만, 갑자기 의뢰 문의와 신청이 몰리게 되면 어떤 것을 먼저 해결해야하나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요령이 없어서 갈팡질팡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의 우선 순위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업무에 대한 효율성이 현저하게 차이날 것이라는 명확한 사실이 크게 다가오지 않나 싶습니다.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많은 의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 좋은 평점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얼마나 급하면 돈을 주고 맡길까 싶어 해주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신경써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해본 적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만지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의뢰의 경우에는 조금만 더 공부하면 직접 해결하실 수 있을텐데 한 발자국이 너무나 어려워서 맡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 때문에 코드를 구성할 때 이해가 잘 되도록 작성하고, 주석을 달 경우에는 최대한 자세하게 달고 있습니다.

이용해주신 분들께서 좋은 후기를 남겨주신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 돈을 주고 의뢰를 맡겨주셔서 항상 저는 끝에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에게 더 큰 마음으로 감사한다는 인사를 받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떤 분은 저보다 더 친절하셔서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더욱 조심스러운 분도 있었습니다. 일이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서로 조금만 더 신경써서 해주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일을 함에 있어서 자신이 맡은 영역만 해결해도 욕 먹을 일은 없지만, '조금만 더'라는 사소한 배려가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는 갈수록 커지는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여담으로 오래 동안 손 놓고 있던 백준 시리즈와 딥러닝 논문 해석, C언어 기초에 대한 포스팅도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려한 글 솜씨를 지니지는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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